강좌제목 : 프루스트와 바르트의 메타포

담당교수 : 유재화

  • 번역가
  • 고려대 불문학과 강사
  • (파리 3대학 문학박사)

강의일시 : 목요일 오후 7시 ~ 9시

  • 개강일 : 2020년 1월 9일  

수강료

  • 일반 : 160,000원
  • 후원회원, 청소년 : 128,000원

강의소개

독서는 결코 완료형이 아니라, 늘 현재진행형일 수 있다. 더욱이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프루스트 문학 태생의 비밀이기도 한 프루스트적 시간성 때문에 특히나 현재진행형의 독서를 ‘강권’한다. 프루스트의 언어는, 화가 자신도 절대 모사할 수 없을 인상주의풍 그림들의 그 수많은 꽃과 나무와 숲의 붓 터치들처럼, 전혀 다른 위상의 상위 체계에서만 상징적으로 이해되는 프랙탈의 아름다운 덫일지 모른다. 한편,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이 바르트의 ‘스투디움’이고, ‘되찾은 시간’이 ‘푼크툼’일 수 있을까? 바르트는 “프루스트의 작품은 모든 문학 우주학의 만다라”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바다는 땅이 되고, 땅은 바다가 되며... 일자 속에 다자를 전개시키고 다자를 일자 속에 정립시키려는 시도를 ‘메타포(métaphore)’라 이름할 수 있다면, 프루스트 문학의 핵심은 이 메타포의 신성을 이해하는 일인지 모른다. 프루스트는 심리적 기제 하나 없이, 물질적인 것, 비물질적인 것, 그 모든 구분을 불사하고 거의 광적으로 유사성을 찾아내는 정열을 보였다. 바르트의 용어는 흔히 가장 익숙하면서도 매번 전혀 새로운 유형이다. 바르트는 나쁜 객체일 수 있는 ‘독사’(통념)에서 마치 죽은 자들의 육체로부터 발생하는 것처럼 다시 힘겹게 파생하는 ‘파라독사’라는 좋은 반복을 끊임없이 발생시킨다. 우리는 이 강의에서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몇몇 단락을 읽고, 분석하며 프루스트가 구현한 전혀 새로운 메타포 개념을 만날 것이다. 그리고 이 길에 롤랑 바르트의 신비평 개념들이 함께 할 것이다.

순서 내용
01강 프루스트의 시간과 황홀경
02강 스완의 사랑과 예술
03강 산사나무꽃과 종려나무, 프랙탈과 글쓰기
04강 메타포라는 신성과 유추의 악마
05강 되찾은 시간과 ‘푼크툼’
06강 미칠 것인가, 현명할 것인가
07강 말하는 자, 사랑하는 자, 부재하는 너
08강 사랑을 사랑하기

교재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롤랑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 <롤랑바르트가 쓴 롤랑 바르트> <텍스트의 즐거움> <밝은 방> <롤랑 바르트, 마지막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