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4년 여름학기
강사 : 정만영
강의명: 현대 건축과 철학 : 개념적 변형

강의내용


1강. 소개 : 응축적 장치로서의 건축

건축과 철학 / 내부와 외부 - 소통의 방식

* 바움가르텐은 미학을 ‘감성적 인식의 학’으로 정의했다. 감각에 의존하지 않고서 어떤 것을 ‘명석하고 판명하게(si clairement et si distinctment)’ 인식하는 이성적 인식과 대비되는, 감성적 인식은 ‘명석하지만 판명하지 않은’ 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색깔, 맛, 냄새 등처럼 서로에 대해서는 애매하지 않고 분명하게 구분되지만, 각자의 특성을 세세히 구별하기 어려운 사태를 말한다. 이렇게 파악된 감성적 인식은 이성적 인식과 달리 개념으로 온전히 포획되지 않는다.
* 아도르노는 "예술작품은 개념적이지도 않고 판단을 내리는 것도 아니지만 논리적" 일관성을 갖는다고 말한다. 예술작품의 논리는 논증적 추론체계와 달리, “모든 것이 마치 그래야만 하고 달리 될 수는 없는 듯이 보이려는” 점에서 설득력의 논리이며, 개별적인 작품에 대해서는 아주 넓은 변역을 허용하는 것이다. 건축적 논리는 진위를 판정하거나 빈틈없이 작품전체를 해명하는 논증적이고 객관적인 논리가 아니라, 서로 충돌하는 다양한 견해가 공존할 수 있을만한 넓은 변역이 허용된 가운데에서 구성된 설득력의 논리이다.
* 변역에 내포된 철학적 개념과 건축 사이의 빈틈들(비동일성)로 인해 일치/재현이 아닌 다른 관계 발생. 연관방식으로서의 응축적 장치. 들뢰즈의 말처럼 철학이 “개념을 생성”하는 것이라면, 건축과 철학의 동행성은 의의가 있다. “생성적 변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