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강의를 통한 전 국민 인문정신 고양 및 독서문화 증진하고자

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0년 인문독서아카데미>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철학아카데미가 선정되어, 
철학아카데미 선생님으로 구성된 15회의 강좌를 다음과 같이 진행합니다. 

주제: 관계의 인문학 - 나, 너, 우리의 공존을 위하여
시간: 5월 30일 ~10월 24일, 토요일 오후 2~4시
장소: 철학아카데미 제1강의실

수강신청 게시판 또는 전화, 카톡으로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수강인원은 50명입니다. 수강료는 무료입니다. (모집이 완료되었습니다. 추후에 추가로 모집하겠습니다.)
* 코로나사태로 강의일정과 강의방식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1-3회 강사: 김인곤 (정암학당 연구원)

 

1. 예술적 삶의 에너지 - 디오뉘소스적 충동 (5월 30)

관련도서: 에우리피데스, 박코스의 여신도들, 천병희 옮김, 2009.

강의내용: 대지의 신 디오뉘소스는 인간의 삶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니체는 비극의 탄생에서 예술은 삶의 지고한 과제이자 인간 본연의 형이상학적 활동이라고 설파하며 어둠과 광기의 신 디오뉘소스를 현대적 의미로 부활시켰다. 개별화된 고독한 개인들을 하나로 묶어 교감하게 하는 예술, 그 에너지와 충동의 정체는 무엇일까? 디오뉘소스의 저항-박해-승리라는 테마가 생동감 있게 전개되는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을 읽으며 디오뉘소스에 얽힌 신화적 상징들을 음미해보기로 한다.

 

2. 덕과 학문을 향한 열망 - 아폴론적 지성 (613)

관련도서: 플라톤, 향연, 강철웅 옮김, 이제이북스 2014.

강의내용: 신화도 철학도 인간의 이중성을 이야기한다. 이성과 욕망으로 분열된 내면세계가 삶의 희노애락을 연주한다. 세상의 이치도 사람들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한편에 도취와 열광 신 디오뉘소스가 있다면, 반대편에 절제와 분별의 신 아폴론이 있다. 예술과 종교의 세계가 있고, 노동과 생활세계가 있는 것이다. 두 영역은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 에로스(사랑)를 주제로 하는 플라톤의 향연은 아폴론적 관점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작품이다. 디오뉘소스적 욕망이라 할 수 있는 에로스가 지성의 무지개를 타고 지상에서 영원으로 어떻게 승화되는지 플라톤의 개념적 상상력을 따라가 보기로 한다.

 

3. 소통과 공존의 지혜 -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지’ (6월 27)

관련도서: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명, 강철웅 옮김, 아카넷 2020.

강의내용: 예술을 통한 교감도 노동과 학문을 통한 자기실현도 타자들과 함께 하는 활동이다. “무엇이든 지나치지 않게”, “너 자신을 알라.” 델포이 신전 기둥에 새겨진 두 경구는 이러한 인간적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최고의 금언이다. 고대인들이 터득한 이 지혜 중의 지혜를 실천한 모범적 인물이 바로 소크라테스다. 플라톤의 변명에서 소크라테스는 무지의 자각을 강조하며 영혼을 돌보라고 당부한다. 무의식에 뿌리내린 가치관과 욕망은 인간사 갈등의 심리적 원인이며, 소크라테스의 언명은 이에 대한 반성적 자각을 촉구하는 말이기도 하다. 변명에서 고민했던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화두는 현대에도 진행형이며 우리가 되짚어 볼 이유가 있는 것이다.

 

 

 

4-6회 강사: 김진성 (한신대 강사)

 

4. 연설가가 설파하는 인생의 가치와 그 충돌 (7월 4)

관련도서명: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천병희 옮김, 2017.

강의내용: 대중연설가는 다양한 현장에서 다양한 내용으로 청중을 설득하려고 한다. 그가 청중에게 설파하는 가치는 기본적으로 어떤 것일까? 아리스토텔레스가 수사학의 고전에서 기본 가치로 제시한 좋음, 아름다움, 올바름이 어떤 성격의 것인지를 소개하고, 좋은 것, 아름다운 것, 올바른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인지 알아본다. 그리고 때로는 이런 가치들 간의 충돌이 일어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때 더 나은 가치의 기준은 무엇일까? 절대적인 가치는 있을까? 등의 철학적인 물음에 우리는 부딪히게 되는데, ‘삶의 기술과 관련된 이런 근본 물음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

 

5. 그리스 비극의 갈등과 카타르시스 (7월 11)

관련도서명: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김한식 옮김, 펭퀸클래식코리아 2010.

강의내용: 비극의 묘미는 갈등과 그 갈등의 해결에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신의 개입과 같은 인위적인 갈등 해결 방식보다는 드라마 내의 자연스런 해결 방식을 높이 평가한다. 그가 예술철학의 고전에서 소개하고 있는 작가의 갈등 해결 방식을 메데이아, 소포클레스 왕등 대표적인 그리스 비극 작품을 예로 살펴보면서, 아울러 현재의 삶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합리적으로 모색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식도 탐색해 본다.

 

6. 극한상황에서 일어나는 내면의 갈등 (7월 18)

관련도서명: 보에티우스, 철학의 위안, 박문재 옮김, 현대지성 2018.

강의내용: 보에티우스는 부당한 죽음을 앞두고 현세의 행운에 잠시 미련을 갖는다. 그런 그의 앞에 철학의 여인이란 가상의 인물이 등장하여 대화를 나누며 그가 마음속으로 겪는 갈등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가르쳐주며 그를 깨우친다. 이 여인은 어떤 장치를 통해 그를 다시 삶의 올바른 궤도에 올려놓는가? 내면의 갈등을 겪는 현대인은 여기에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이런 물음에 대한 대답을 철학자의 자서전에서 찾아보고, 아울러 인생의 진정한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를 헤아려본다.

 

 

7-9회 강사: 전대호 (번역가, 독립연구자)

 

7. 자기의식의 성취와 위태로움 (8월 8)

관련도서명: 헤겔, 정신현상학1, 임석진 옮김, 한길사 2005.

강의 내용: 헤겔의 고전적 저서 정신현상학의 처음 세 장은 의식이 자기 바깥에 그 자체로 있는 진실을 고스란히 수용하려 애쓰다가 무너지는 과정을 서술한다. 그리고 그 무너짐의 결과로 자기의식이 등장하는데, 강사는 우선 의식이 자기의식에까지 이르는 과정을 요약한 다음에 자기의식의 위태로운 구조를 지목할 것이다. 자기의식은 타자에 대한 부정이기에 오히려 타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난감한 자기 모순적 구조를 지녔다.

 

8. 주인과 노예의 관계와 대칭적인 상호인정 (8월 22)

관련도서명: 김상봉, 서로주체성의 이념, 2007.

강의 내용: 자기의식 곧 <><또 다른 나> <>를 마주해야만 존립할 수 있다고 헤겔은 말한다. 그런데 그 마주함은 일시적으로나 표면적으로 비대칭성을 띄면서 주인과 노예의 관계로 타락할 수 있다. 반면에 진정한 <><>의 관계는 대칭적인 상호인정이다. 자기의식의 위태로움은 두 자기의식의 상호인정에 이르러 안정성을 얻는다. 강사는 헤겔의 상호인정 개념에서 보편적 인간존엄의 선언을 읽어내고 또 다른 참고 사례로 김상봉의 서로주체성을 거론할 것이다.

 

9. 우리인 나, 나인 우리 (8월 29)

관련도서명: 전대호, 철학은 뿔이다, 북인더갭 2016.

강의 내용: 헤겔은 정신이란 우리인 나, 나인 우리라고 말한다. 개인이 수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상식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인간관계를 강조하는 사람들이 흔히 개인을 얕잡아보면서 익명의 인간관계 속으로 매몰시키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하는 점이다. 강사는 집단보다 개인을 존중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필요하다고 보고 헤겔의 정신은 무슨 유령처럼 개인과 동떨어져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다. 아울러 김상봉의 서로주체성 안에 생산적인 갈등의 힘이 깃들 가능성을 가늠해볼 것이다.

 

 

10-12회 강사: 변광배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네르바 교양대학 교수)

 

10. 갈등의 인간관계 (9월 5)

관련도서명: 장 폴 사르트르, 존재와 무, 정소성 옮김, 동서문화사 2009.

강의내용: 인간들 사이의 관계는 왜 평화와 공존이 아니라 항상 갈등과 투쟁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는가? 사르트르는 존재와 무(특히 제3대타존재’)에서 이 문제에 주목한다. 사르트르는 시선개념을 도입하고, 이를 통해 -타자의 관계가 갈등과 투쟁으로 귀착되는 존재론적 과정을 규명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이해가 이 강의의 주요 과제가 될 것이다.

 

11. ‘우리의 형성과 존속 (9월 12)

관련도서명: 장 폴 사르트르, 변증법적 이성비판 2, 박정자, 변광배, 윤정임, 장근상 옮김, 나남 2009.

강의내용: 인간은 사회적 동물의 자격으로 집단을 형성하면서 유토피아적 삶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렇게 형성된 집단은 다른 집단과 충돌하게 되며, 그 결과 이 집단들의 관계 역시 갈등과 투쟁으로 귀착된다. 사르트르는 변증법적 이성비판(2, 1: 집단에서 역사로)에서 특히 융화집단에 주목한다. 이 융화집단의 형성과 해체의 과정을 살펴보면서 이상적인 우리’, 즉 이상적인 공동체의 형성과 존속, 그리고 공동체들의 평화로운 공존의 길을 탐색하게 될 것이다.

 

12. ‘저자-독자의 갈등과 협력 (9월 19)

관련도서명: 롤랑 바르트, 텍스트의 즐거움, 김희영 옮김, 동문선 2002.

강의내용: 문학은 크게 저자’-‘작품/텍스트’-‘독자의 세 요소로 구성되지만, 이 세 요소의 비중은 불균형적이었다. 오랜 동안 저자의 중요성이 강조된 반면, 특히 독자의 중요성은 완전히 무시되었다. 바르트는 이 책에 번역되어 실린 저자의 죽음작품에서 텍스트로에서 이 관계를 역전시킨다. 바르트의 이런 시도가 갖는 의미를 통해 저자-독자의 공생의 길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13-15회 강사: 정지은 (홍익대학교 강사)

 

13. 이해하는 마음과 공감의 장 (10월 10)

관련도서명: 마크 존슨, 조지 레이코프,삶으로서의 은유, 노양진, 나익주 옮김, 박이정 2006.

강의내용: 인간의 언어 사용은 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언어로 풀어내는 인문학이 구체적인 인간 경험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지만, 실은 아무리 추상적인 개념의 언어라고 해도 모든 언어는 우리 몸의 경험의 은유적 구조를 포함하고 있다. 우리는 언어 속에 포함된 은유들을 발견하면서 공통의 이해의 장을 마련하려고 한다.

 

14. 아름다움의 경험을 통해서 정의에 이르기 (10월 17)

관련도서명: 일레인 스캐리, 아름다움과 정의로움에 대하여, 이성민 옮김, 도서출판b 2019.

강의내용: 우리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때 옆 사람도 나와 같이 그것을 보기를 원한다. 아름다움의 경험에는 타인에 대한 요청이 따라온다. 또한 아름다움의 경험은 공통의 분배를 전제하기 때문에 정의로움 내지 공정함을 깨닫게 해준다. 우리는 아름다움과 정의로움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함께 탐구해 볼 것이다.

 

15. 회화 속 화가와 관객의 만남 (10월 31)

관련도서명: 모리스 메를로-퐁티, 의미와 무의미, 서광사 1990.

강의내용: 몸의 철학자인 메를로-퐁티는 <세잔의 회의>에서 화가 폴 세잔의 격동적인 일생이 그의 회화 속에 어떻게 승화되어 표현되어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화가가 마음과 몸으로 본 세계는 회화 속에서 표현되어 관객이 경험하는 세계와 교류한다. 우리는 회화 작품을 통한 예술가와 관객의 경험이 세계를 확장하는데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살펴본다



* 독서인 홈페이지 참조

https://www.readin.or.kr/home/academy/schedule/educationLectureDetail.do?currentPageNo=1&searchYear=2020&tabNo=0&childPageNo=1&searchStatus=&eduIdx=0&orgIdx=1641